대구문화예술진흥원 문화예술본부는 대구예술발전소와 수창청춘맨숀이 2026년 기점으로 예술창작공간 운영 방향을 새롭게 정립한다. ‘예술이 머물고, 우리가 이어지는 곳’이라는 새 비전 아래, 예술가의 창작을 중심에 두되 시민과의 접점을 확장하고, 지역 예술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 것이 핵심 방향이다.

〈레지던시 운영 이원화: 창작 중심과 공공 실천의 분리·강화〉
2026년부터 레지던시는 대구예술발전소의 창작 레지던시와 수창청춘맨숀의 공공 레지던시로 구분해 운영된다. 특히 장르 제한 없이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 및 단체들이 참여할 수 있다.
대구예술발전소는 개인 예술가의 연구·실험·신작에 집중하는 창작 레지던시를 중심으로 운영한다. 장기 입주를 기반으로 입주작가 상설전과 오픈스튜디오, 국내 최대 규모의 레지던시 교류전, 성과전을 단계적으로 운영하며, 이를 통해 창작 과정부터 결과까지를 시민과 공유한다. 또한 일본, 대만을 넘어 독일 등 유럽권까지 국제 교류가 일어질 예정이며, 이 외에도 국내외 레지던시 기관과의 협력 관계를 협의하고 있다.
현재 2026년 레지던시 참여 예술가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 중이며, 오는 9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수창청춘맨숀은 시민 참여와 협업을 핵심 가치로 하는 공공 레지던시를 운영한다. 프로젝트형 예술단체 레지던시를 통해 예술가와 시민이 함께 기획하고 실천하는 공공 예술 실험의 장을 마련하며, 창작 결과는 전시와 공유 프로그램으로 확장해 지역 사회와 나눈다. 특히 2026년에는 참여 예술가를 소개하는 전시를 포함해, 시민이 창작 과정에 접근하고 경험할 수 있는 구조를 강화함으로써 예술창작공간으로서의 공공적 역할을 한층 분명히 할 계획이다.
〈청년예술가를 비롯한 지역 예술가 발굴 육성 확장 프로그램 운영〉
2026년부터 청년예술가를 비롯한 지역 예술가의 창작 진입과 성장을 지원하는 발굴·육성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
대구예술발전소는 창작 초기 단계 예술가의 진입장벽이 높았던 점을 보완하고자 신규 사업인 〈DAF 창작 온(ON)실 프로젝트〉를 새롭게 도입했다. 본 프로젝트는 대학교 졸업 직후부터 지원이 가능하도록 자격 기준을 확장했으며, 창작 초기 청년예술가에게 실질적인 발표 기회를 제공한다. 1층 윈도우 갤러리와 전시실을 활용한 열린 전시는 예술가의 작업을 일상 속에서 시민과 연결하는 창구 역할을 하며, 예술가 발굴을 넘어 지역 예술 생태계 확장의 기반으로 작동한다. 이를 통해 예술가의 첫 전시 경험이 다음 창작 단계로 이어질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창작 진입 구조를 마련한다.
〈지역의 기억을 현재로 연결하는 공공 전시 프로젝트〉
수창청춘맨숀에서 운영하는 〈RE:ART 프로젝트〉는 대구의 문화·예술 자산을 동시대 예술의 시각으로 재해석하는 연구 기반 공공 전시 프로젝트다. 지역 문화 자산을 현재의 언어로 다시 읽고 질문함으로써, 예술을 매개로 시민과 지역 사회가 연결되는 공공적 전시를 지향한다.
상반기에는 이상화 시인 탄생 125주년을 맞아 그의 문학과 정신을 오늘의 언어로 다시 읽고 해석하는 전시를 통해 지역 문화 자산의 현재성을 조명한다. 이어 하반기에는 대구의 무형유산인 ‘날뫼북춤’을 주제로 한 전시를 통해 지역 고유의 문화 자산이 지닌 현재적 의미를 조명할 예정이다.
〈RE:ART 프로젝트〉는 청년 예술가를 중심으로 리서치와 창작의 수행 주체로 참여해 조사·해석·작업의 전 과정을 전시로 풀어낸다. 이를 통해 개인의 창작이 지역의 역사와 기억으로 확장되는 공공적 창작 구조를 구축하고, 지역 문화 자산의 지속 가능한 활용 가능성을 모색한다.
〈DAF 창작 온(ON)실 프로젝트〉, 〈RE:ART 프로젝트〉 는 공모를 통해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대구예술발전소 대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동시대 예술 흐름을 제시하는 특별기획전시〉
2026년에는 기존에 실험적 성격으로 운영되던 전시 프로그램을 시민 참여와 문화 향유 확대를 목표로 한 특별기획전시로 확대·운영한다. 동시대 예술의 감각과 사회적 맥락을 반영한 주제형 전시를 통해, 예술적 실험에 머무르지 않고 시민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전시 환경을 조성한다.
특별기획전시는 대중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전시부터 실험성과 매체 확장을 중심으로 한 전시까지 폭넓게 구성되며, 관람 중심을 넘어 창작 과정과 담론, 참여 경험을 함께 제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예술창작공간으로서의 전문성을 유지하면서도 시민 문화 향유의 폭을 넓히는 역할을 수행한다.
특별전 1부는 레트로 기반 K-문화를 주제로 한 전시를 통해 세대 간 공감을 형성하고, 2부는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다채로운 문화 향유를 즐길 수 있는 전시를 구성한다. 3부에는 동시대 예술 담론을 중심으로 한 전시를 통해 기관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시민과의 접점을 확장하는 전시 운영을 통해 충성 관객층을 확보하며 기관의 입지를 넓혀 나갈 예정이다.
또한 중·소규모 공연과 북페어 ‘만권의 취향’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 문화 향유를 확대하는 방안을 중장기적으로 모색하고, 국비 사업 연계 등을 통해 프로그램 운영의 외연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2026년 대구예술발전소와 수창청춘맨숀은 창작–공공–확장이라는 구조를 통해 예술가와 시민, 공간의 관계를 다시 설계한다. 이는 프로그램의 나열이 아닌, 예술이 머무르고 연결되는 방식에 대한 하나의 방향 제시이며, 지역 예술 생태계를 장기적으로 견인하기 위한 새로운 출발이다.
방성택 문화예술 본부장은 “2026년은 예술창작공간의 역할을 다시 정의하는 해”라며 “예술가와 시민이 공간 안에서 관계를 맺고 경험을 축적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예술 창작 플랫폼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기사 및 사진자료 제공 : 대구시청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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