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년 역사를 가진 백제의 고도 사비의 가치를 미디어아트로 연출한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부여가 2024년 9월 6일부터 29일까지 관북리유적과 부소산성 일원에서 개최합니다.
행사기간 : 2024.09.06 ~ 2024.09.29
행사장소 : 부여 관북리유적과 부소산성 일원(부여군 부여읍 부소로 13)
이용요금 : 무료
사비천도를 성공적으로 완성한 성왕이, 천도를 축하하고 만방에 백제의 강성함을 알리기 위해 연 축하연 당일을 스토리텔링하여 축제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성왕이 추구한 사비백제의 이상적 완전성을 구현하고, 지역적 특수성과 역사적 사실을 재해석하여 빛으로 과거와 현재를 연결합니다.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부여는 ‘검이불루 화이불치(儉而不陋 華而不侈)’의 백제가 추구한 미학을 바탕으로, 부여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미디어아트로 관람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2024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부여 선포식>
일시 : 2024. 9. 6.(금) 20:00 ~ 21:00
장소 : 부소산문 앞 광장
식전행사(14:00 ~ 19:40) : 초청 방문객 60인과 함께 주간 부여 관광투어
공식행사(20:00 ~ 20:30) : 초청 내빈 입장 및 소개, 개막 퍼포먼스, 주제공연
식후행사(20:30 ~ 21:00) : 관람코스 투어(총감독)
빛으로 되살아난 123년 사비의 찬란한 역사가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입니다.
<부여 사택비 소개>
부여 사택지적비는 2014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의자왕 때의 대신 사택지적이 남긴 비이다. 1948년 부여에서 발견하여 현재 국립부여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이 비는 대좌평(大佐平)을 역임하였던 사택지적이 말년에 지난날의 영광과 세월의 덧없음을 한탄하면서 만든 것이다.
남아 있는 비의 형태는 높이 101㎝, 너비 38㎝, 두께 29㎝이며, 글씨를 쓰기 위하여 정간(井間)을 쳤다. 정간은 정방형으로서 한 변이 7.6㎝이며, 글자의 크기는 평균 약 4.5㎝이다. 그리고 비석 오른쪽에는 원내에 봉황문이 있고 주색(朱色)을 칠한 흔적을 약간 볼 수 있다.
비문의 전문을 보면 “갑인년 정월 9일 나지성의 사택지적은 몸이 날로 쉬이 가고 달로 쉽게 돌아오기 어려움을 한탄하고 슬퍼하여, 금을 뚫어 진귀한 당을 세우고 옥을 깎아 보배로운 탑을 세우니, 외외한 자비로운 모습은 신광(神光)을 토하여 구름을 보내는 듯하고, 아아한 인혜로운 모습은 성명(聖明)을 풀어서 □□한 듯하다(甲寅年正月九日奈祗城砂宅智積慷身日之易往慨體月之難 還穿金以建珍堂鑿玉以立寶塔巍巍慈容吐神光以送雲峨峨悲貌合聖明以).”라고 되어 있다.
이 비문의 문체는 사륙변려체(四六騈儷體)인데 문장이 유려하고 자체가 웅건한 구양순체(歐陽詢體)로서, 당시 백제의 문화 수준을 알 수 있게 한다. 따라서 이 비는 문체나 비의 양식이라든가 비문에 나타나는 인물 등으로 보아 비록 단비(斷碑)이기는 하나 백제시대의 귀중한 금석문자료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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