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인천국제공항공사 공공예술 협력사업 ‘작가의 방’으로 김용관 ‘Cloulds Spectrum’ 전시회가 개최합니다.
행사기간 : 2023. 12. 18(월) ~ 2024. 4. 5(금)
행사장소 :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4층 한국문화거리 내 전시공간
참여작가 : 김용관
이용요금 : 무료
<전시내용>
이름이 있는 공간, 장소에는 고유의 목적성이 존재한다.
어디론가 이동하기 위해 만들어진 공항, 미술 작품이 존재하는 전시장 등 각각의 목적으로 형성된 공간이 존재하게 된다.
우리는 장소가 형성된 공간에서 누군가를 만나기도 하며, 누군가를 찾아가기 위해 장소로 향하기도 한다.
장소가 없다면, 인간은 어떠한 곳에서 존재할 수 없으며, 어떠한 것과도 관계를 맺을 수 없다.
즉 장소는 우리가 존재하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장소는 인간의 개입으로 의미를 획득하는 것이다.
우리가 작품을 마주하는 전시장이라는 공간은 사회적으로 작품을 볼 수 있는 공간으로 약속되었으며,
지금도 고유 목적성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미술은 장소에 대한 목적성을 다른 생각과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특히 장소 특정적 미술(Site-specific Art)은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작품과 관람객이 하나의
완성된 작품을 만들어가는 것이 목적이 되었다.
‘인천공항’에서 마주하는 작품은 공항이라는 고유 기능을 변화하는 의도라기보다는 예술을 통한
심미적 기능을 확장하는 장치들이다.
인천공항 ‘작가의 방’ 프로젝트는 공항 내 독립된 공간을 제공하여 장식적 요소로 국한되었던 작품의 고정관념을
변화하는 시도로 출발하였다.
김용관 작가의 <Clouds Spectrum>는 비행기 창에 비치는 노을빛을 전통적 색감으로 재해석하여
기존의 미술관 전시장 구성과는 차별화되었다.
김용관 작가는 9개의 골판지 박스 모듈을 700개의 조각들로 구성한 조형물+설치공간이다.
정육면체를 자르고 변주해서 만든 각각의 모듈에는, 노을빛을 담은 듯 흰색에서 노란색으로 이어지는
그라데이션 패턴이 인쇄되어 있다.
우리의 일상은 매일 반복되는 것 같지만 삶은 조금씩 다르게 변화한다.
마치 구름처럼, 비행기 창가를 통해 본 노을에 비춰 노릇노릇 먹음직스러운 빵 모양 구름은 금세 모습을 바꾸며 저 멀리 흘러가 버린다.
삶과 구름처럼, 반복되는 것 같지만 조용히 변주하는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상상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
더 자세한 사항은 관련 홈페이지에서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경기문화재단 https://ggcf.kr/ >기사 자료출처 및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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